2018년 10월 24일 수요일

[Diary]냥뽕 재배의 시작! 다이소 고양이가 좋아하는 미니텃밭 캣그라스!! 2종류!!!


고양이를 직접 키우는 애묘인은 아닙니다.
하지만 저는 고양이를 안 키우는 애묘인입니다. 하하핳

캣닢(개박하)에 고양이가 환장한다는 소리를 듣고 캣닢을 재배해보고 싶어졌습니다.
여차여차 미루다가 다이소에서 캣닢을 판매한다기에 구매하였습니다.

큰 화분 5000원, 작은 화분2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.
그냥 큰화분으로 구매했습니다. 많으면 많을수록 재배 성공확률이 높을 듯 해서요.

캣닢만 구매하려고 했지만, 밀도 함께 고양이가 좋아한다면서 판매하기에 함께 구매했습니다.
(밀은 매대에 하나만 있길래 나름대로 인기가 있나 싶어서 샀습니다.)
총 10,000원을 사용하게 됐네요.

포장에는 그냥 합성한 것 같은 고양이와 풀의 사진이 있습니다.
고양이 표정이 시큰둥해 보이네요.
정말 고양이가 저 풀들을 좋아하나 싶어집니다.

 포장 아래 테이프를 칼로 노련하게 잘랐습니다.

국산이네요.
펄럭!

포장을 벗기면 화분에 흙 봉지가 보입니다.
바닥에 흙이 떨어집니다. (흙 봉지에 미세 구멍이 있습니다.)
작업전에 꼭 신문지 등을 바닥에 깔아주세요.
(하필 신문지가 부동산 관련 신문이네요. 내 집 마련의 꿈을 상기시켜 봅니다.)

흙 봉지를 들어보면 씨앗 봉지 2개와 부직포 조각이 있습니다.
부직포 조각을 물구멍 위에 배치하여 흙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시면 됩니다.
캣닢(개박하) 씨앗은 정말 깨알같이 작습니다.

딱풀을 이용하여 부직포를 살짝 붙여준다면 좀 더 편하게 화분을 만들 수 있습니다.
그냥 할 경우 쏟아지는 흙에 부직포가 함께 밀릴 수 있습니다.
(나름 팀입니다. 후훗)
A 회사의 무독성 딱풀입니다.
무독성이니 식물에 영향이 없겠죠? ㅎㅎㅎ

 딱풀로 깔끔하게 고정!

아까 말했듯 흙 봉지에 미세 구멍이 있습니다.
그래서 흙을 바닥에 흘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.
방바닥에 흙이 있다면 등짝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
당신의 등짝을 사랑해주세요.

상자에 나온 설명에 따라 캣닢 씨를 파종했습니다.
캣닢 씨 특성상 사진으로 분간이 어렵습니다.
(작고 깨알 같음)

역시나 흙을 흘렸네요.
신문지를 깔았어도 일단 어머니가 이 모습을 보면 한소리 할 가능성이 큽니다.
후딱후딱 다음 작업을 해야겠습니다.

 밀 씨앗은 캣닢 씨앗에 비해 크기가 크네요.

밀 씨앗은 사진에 잘 나오네요.
2봉지 전부 파종하였습니다.
씨앗 간 거리가 가까운 것 같기도 합니다.

 흙으로 씨앗들을 잘 덮어주어 마무리합니다.

그리고 범행 작업 흔적은 깔끔하게 치웠습니다.
딱히 나쁜 짓이 아닌 것 같은데 마음 한쪽이 불안합니다.
(내 집 마련의 중요성이 다시 느껴집니다.)

 화분 2개가 완성되었습니다.

분무기로 물을 주어 흙이 촉촉하게 만들어 줍니다.
모이스처라이징에는 역시 분무기가 편하네요.
(외국 화장품 광고처럼 읽어주세요)
과량의 수분으로 씨앗이 썩을까 봐 겉만 촉촉하게 했습니다.

캣닢의 적정 발아 온도는 20~25도입니다.
그래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거실 창가 근처에 배치했습니다.

밀의 적정 발아 온도는 5~15도입니다.
상대적으로 서늘한 곳인 베란다에 배치했습니다.

어머니의 취미가 식물 키우기입니다.
집에는 난을 비롯하여 화분이 여러개 있고 따로 농지에서 나무와 작물을 키우십니다.
그래도 잔소리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. 하핫


무언가를 직접 심어본 것은 정말 오랜만이네요.
어서 씨 발아를 보고싶습니다.
(욕 아님)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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